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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열린민주당 제7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2022.01.03. 11:00 / 국회 본관 221호)

  • Notice
  • 2022-01-03

<모두발언>

열린민주당 제7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2022.01.03. 11:00 / 국회 본관 221)

 

 

최강욱 당대표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고 힘찬 도약과 함께 평안이 넘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지난 한 해 저희 열린민주당에 분에 넘치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통합이라는 중요한 결정 과정에 90%에 가까운 높은 투표율로 참여해주신 당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열린민주당은 창당 이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열린공천을 성공시키는 등, 한번도 가지 않았던 길을 떠나 이제 여기까지 왔다.

 

어떤 순간에도 놓치지 않았던 개혁의 깃발 아래, 우리 당원분들은 투표가 이루어지는 순간까지도 치열한 토론과 고민을 통해 한국정치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취를 소망하셨다. 명징한 언어와 분명한 논리로 서로의 인식을 깨웠지만, 그 와중에 오가던 날 선 언어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들은 지우고 싶은 오점으로 남았다. 그러나 애당심과 열정으로 참여 민주주의와 열린 정치의 가능성을 증명해 낸 우리 당원분들의 역량에는 많은 분들이 찬사를 보냈다고 자부한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압도했다 하여 승패가 갈린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민주주의의 승리를 염원하는 분들의 애타는 마음들이 모여 우리 당을 일구었고, 그 당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음이 28%에 달하는 의견에 담겼음을 잘 알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민주주의란 없다. 그러니 절차와 결론에서 짙은 아쉬움을 느끼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방법은 달랐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길에서, 우리는 목적지에 달하는 보다 분명하고 빠른 길을 함께 찾고자 했던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의 퇴행을 막고 정치검사 무리들의 쿠데타를 저지해야 한다는 염원이, 압도적 찬성과 함께 깊은 우려가 담긴 반대로 함께 표출되었을 뿐이라 여긴다.

 

이제 우리는 열린 민주주의를 집권 여당 안에서 꽃 피우기 위해 다시 먼 길을 나선다. 언제나 굽이쳐 바다로 흐르는 강물처럼,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집권당인 민주당을 명실상부하게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며 삿된 욕망을 걸러내는 공간으로 바꾸어나가며 진정한 통합과 개혁을 통해 민주 진보 진영의 더 큰 확장을 이뤄낼 것이다.

 

일관되게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의를 향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그리고 대선 승리라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는 총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차기 정부에서도 중단 없는 개혁과 편안한 민생을 위한 성과가 결실을 맺도록 매진하겠다. 통합 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7대 개혁과제가 소멸하지 않도록, 열린민주당의 정신이 독자적 정파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늘 소통하며 역동성을 잃지 않겠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는 다시 한마음으로 개혁과 승리의 큰 바다에서 세차게 일렁이는 물결로 만날 것을 믿는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끝내 이길 것이다.

 

우리 국민은 19대 대선을 통해 위대한 민주주의의 성취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승리를 이루어냈다. 20대 대선 또한 촛불시민의 염원을 완성하는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 뒤에 숨어 은밀하게 권력을 찬탈할 음모를 꾸미던 정치검사의 무리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억지 가면을 뒤집어쓰고 보복의 역사를 꿈꾸는 후보를 내세워 대선에까지 뛰어들었다. 사특한 방법으로 검찰권을 농단하며 국민을 속이려던 그들의 음모는 도무지 숨길 수 없는 저열한 품성과 천박한 능력, 저질스런 행태를 통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그 민낯을 들키고 말았다.

 

검찰권의 사유화가 얼마나 나라와 공조직을 망가뜨리는지, 막무가내식 위협과 극장식 수사로 점철된 정치검사의 행태가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과 불안을 퍼뜨리는지, 학벌주의와 고시 신화가 낳은 산물이 가진 상식과 능력이 얼마나 처참한 수준인지, 평생 남 위에 군림하던 오만방자함이 매사 어떻게 표출되며 무리하게 사욕을 치장하고 있는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결과가 퇴직 후에도 어떻게 부패 카르텔로 연결되어 끈끈한 이익 공동체를 형성하는지,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서릿발 같은 내로남불과 적반하장이 얼마나 심각하게 일상화되어 있는지, 사실보다는 포장에 집중하며 자기 과시에 몰입하고, 실력보다는 표절과 과장으로 점철된 인생의 여정이 얼마나 어이없는 것인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에 접근하는 방식이 얼마나 위험하고 기만적이었는지, 진실과 정의를 왜곡하고 시민을 겁박하며 쌓아 올린 철옹성 속에서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이 얼마나 안주하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주며, 주권자인 시민들께 검찰개혁과 민주주의 수호의 필요성, 품격 없는 보수 참칭 세력의 비민주성과 기만성, 그리고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사치로서 수구언론이 진력하는 눈속임의 실체를 온몸으로 입증하여,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깨우친 역사적 공로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전현직 정치검사들의 못자리라는 국민의힘 선대위는, 결국 수구와 퇴행의 역사를 입증하는 정치검사들의 묏자리가 되고 말 것이다. 촛불시민이 지켜낸 민주정부를 이어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다시 마음 깊이 새긴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시대정신을 담은 후보, 대한민국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후보를 가려내야 하겠다. '천망회회 소이불실'의 진리를 다시 깨닫는 지금, 지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민정 원내대표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향후 최소 5,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인지, 국민 삶의 향방을 결정짓는 큰 선거들이 기다리고 있다. 5, 4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올해에는 불평등, 양극화, 차별이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는 첫 해,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는 첫 해, 이기기 위해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첫 해, 기후위기에서 벗어나는 큰 걸음을 옮기는 한 해, 전쟁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의 굵직한 획을 긋는 한 해, 나와 함께 우리를 늘 생각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는 해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아이들의 입시고통을 덜고, 사학의 공공성을 높이고, 교육 때문에 행복하고 교육으로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지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발판을 만드는 첫해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대선을 부정하는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정치는 말이다'라는 말이 있다. 말은 생각과 철학의 반영이고 의식의 투영이다. 정치인의 세계관과 의식은 그 사람의 ''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된다.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의 망언이 이제 화제를 넘어 대선 정국의 서글픈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11망언을 넘어 12망언 3망언으로, 어제의 망언을 오늘의 망언으로 덮고 넘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고많은 망언 중에 이 망언만은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지난 1229일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는 "대선도 필요 없고 곱게 정권을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는 주장까지 펼쳤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는 스스로 "필요 없다는" 대선에 왜 나왔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 시절 군사쿠데타 이후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로부터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검찰총장 권력을 조폭처럼 휘두르며 수사·기소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옛 생각으로 국민 선택을 받는 선거 말고 다른 것이 없나 싶은 심정은 알겠으나, 선거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중 기본을 거부하는 것이다.

 

'전두환 정치 잘했다'로 시작하여 '극빈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 '민주화운동이 외국서 수입한 이념에 사로잡혀 그런 길을 걸었다'라는 망언과 함께 윤석열의 반민주주의적 세계관과 의식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고 피눈물 흘리며 쟁취한 정치발전의 역사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모르는 윤석열 후보의 망언을 엄중하게 규탄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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